1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양평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특강은 경기도 양평군청(김선교 양평군수)이 군민을 위해 준비한 '제116회 춘하추동 열린 아카데미'의 한 부분이다.
이 자리에는 양평군의회 김승남 의장 및 김선교 양평군수, 6.25전우회 회원, 양평군민 등 약 500여 명이 운집했다.
연단에 선 정병국 의원은 양평군민과 반갑게 인사한 후 어린 시절 자신이 받았던 문화적 충격과 일상에서 느낀 문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문화'가 우리에게 주는 다섯 가지 혜택을 짚으며 ▶사회통합 ▶외교 ▶경제 ▶교육 ▶행복추구 등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나라, 언어, 종교가 달라도 문화를 보고 느낀 감동은 모두 같다"며, "문화중심 국가는 사회적 갈등을 해소시키고, '고용 없는 성장시대'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시대를 살고 있는 이 시점에 '문화'는 검색에서 사색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평은 미래적 자연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양평에는 공장이 없다. 처음엔 공장이 없는 게 마치 시대에 뒤진 것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를 바라볼 때 '공장이 없는 군'이라는 특성만으로도 문화예술특구대단지 조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특히 산업화 민주화와 더불어 문화를 통해 사회적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남을 비방하거나, 비판을 위한 비판이 난무하는 여야 현 정권에 일침을 가했다.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서도 입을 연 정병국 의원은 "안철수 신드롬은 현 정치인들의 일방적 정치활동에 대한 계도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지 못 하면 결국 버림받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마트 시대에 아날로그 정치관에 묶여 있으면 안 된다"며, "현 시대는 문화적 리더십,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리더십, 남을 배려하고 인정하는 리더십이 요구된다. 문화적 리더십은 '상대와 나는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발휘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대화와 타협은 대한민국을 선진화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이라며, 상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인정하는 국민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변화된 시대에 부응코자 '2011 춘하추동 아카데미' 현장에 모인 양평군민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는 말을 끝으로 특강을 마쳤다.
강연 후 주민들은 "문화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문화가 뭔지 확실히 알게 됐다"고 호평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