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석동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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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석동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1.10.21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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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협회(피해입은 금융소비자들 모임)

김석동 금융위원장님, 우린 금융당국을 믿고 있다가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입니다.

우리는 금융소비자가 보호받는 정상적인 금융시스템 아래에서 금융당국의 허가와 온전한 감독이 당연히 이뤄지는 정상적인 금융시스템이라 믿고 금융사의 금융상품을 산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비리와 불법으로 얼룩진 키코로 대표되는 불완전 상품부터 저축은행 사태 등이 터지면서 금융당국의 감독 기능은 없고 오직 금융사의 끝없는 탐욕만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감독도, 견제도 없었고 심지어 금융사의 탐욕을 방조, 묵인 했습니다.

아니 사실상 조장했습니다.

금융당국과 금융사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고 오로지 믿고 맡긴 금융소비자에게만 모든 책임을 지라고 합니다. 심지어 공적자금(혈세)도 책임지라고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강도를 당하고, 사기를 당해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는 모든 책임을 져야하고 다시 탐욕스런 금융사를 위해 다시 혈세도 내야하는 처지입니다. 우리의 잘못이라면 금융당국을 믿은 죄 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평생 모은 재산이, 평생 일한 땀이... 금융당국의 비호 속에 탐욕스런 금융사에 다 빼앗겼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님,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보상해주십시오. 공적자금은 아무런 변화도, 책임도지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도, 사기꾼에게 줘야할 돈이 아닙니다.

지금도 수십만 명의 금융소비자들이 저들의 탐욕 앞에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역할을 제대로 발휘해서 탐욕스런 금융을 규제하고 금융 범죄를 엄단하며 금융피해를 보상해야 할 것 입니다.

금융소비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금융당국의 역할이 금융사를 위한 것이 아니고 국민인 금융소비자를 위한 것이라는 걸 꼭 알아주시고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금융당국이 정부라는 것을 상기하셔야 합니다. 지금 강도, 사기당한 피해입은 금융소비자들은 자신들을 위한 정부를 위해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피해입은 금융소비자 모두와 함께하는
금융소비자협회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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