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누가 더 미래형 시장인가"- 박, 투표참여 호소
상태바
나 "누가 더 미래형 시장인가"- 박, 투표참여 호소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0.25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표심 공략... '미래형 시장이냐, 정권심판이냐'

▲ 10.26 서울시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가 막판 표심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
ⓒ 데일리중앙
10.26 서울시장을 뽑는 대회전을 하루 앞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가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25일 두 후보 쪽에서 나온 논평도 크게 엇갈린다. 한쪽은 "누가 화합·신뢰·미래형' 시장인지를 보고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고, 다른 한쪽은 정권심판 깃발을 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나 후보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전날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박 후보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언급하며 "과연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 가운데 누가 서울시민을 '대립이 아닌 화합'으로 이끌 적임자일까"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박원순 후보는 얼마전 TV에 나와 이번 투표의 의미에 대해 '지난 몇 년간 가져왔던 그 분노와 절망을 이번에는 반드시 투표로 심판해 달라'며 분노의 투표를 촉구한 적이 있다"며 "'분노의 투표'를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또 "주요 정책마다 말을 180도 바꾸니 어떻게 진실하다고 말할 수 있겠냐"며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박원순 후보측은 입만 열면 과거 이명박 전 시장을 비난하고 오세훈 시장을 공격하며 과거에 대한 심판을 강조해왔다"며 "이런 후보에게 미래를 말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누가 더 화합형 인물인지, 신뢰성 있는 후보인지, 미래형 후보인지 유권자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 쪽은 "서울의 변화와 혁신은 시민의 손에 달렸다"며 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후보 선대위 노식래 부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먹이자는 서울시민의 요구에 대해 대권욕에 눈이 먼 전임 시장이 무리하게 선전포고를 하면서 생겨난 선거였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가혹한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부대변인은 "결국 새로운 정치는 서울시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며 "현명하신 서울시민께서 서울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노동당은 정권심판 깃발을 흔들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을 독려했다.

신창현 민노당 부대변인은 "이번 재보선은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으로 이명박 정권 4년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