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11월 중순까지 야권통합정당 제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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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11월 중순까지 야권통합정당 제안할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0.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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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 논의 속도 내나... 공동통합정당추진위원회 구성 제안할 듯

▲ 이해찬 혁신과통합 상임대표는 31일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야권 통합정당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러브코리아)
ⓒ 데일리중앙
10.26 재보선에서 민심을 확인한 야권이 쇄신과 혁신을 부르짖고 있는 가운데 내년 정치 변혁기를 앞두고 야권 통합정당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혁신과통합 상임대표는 31일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야권 통합정당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고 "각 당이 통째로 참여하는 공동통합정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중에 제안할 통합정당의 구상에 대해 "남북 연방제를 생각하면 된다"며 남북 간의 내치는 서로 인정하고 대외적인, 외교, 국방을 공동으로 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어 "각 정파를 당헌당규상에서 인정하고, 공동집단지도체제를 꾸리고, 공동정책을 만들어 내는 거다. 각 정파의 기본적인 내부적인 운영 절차나 방법 등은 존중을 해주면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통합정당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 밑에서 사는 게 수치스럽다. 어떻게 해서든 통합정당을 만들어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정권교체가 야권 통합의 당위성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고 각종 청문회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비리를 다 밝혀내야 한다는 아주 절박한 심정이다. 저는 이 사람들 밑에서 정말 살기 싫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세대 간의 차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단순히 세대 간 차이라기보다, 지금 30,40대 사람들이 굉장히 불안하고 살기 어려운 생활환경인데 그 절박성을 각 정당이 이해조차 못하고 있다. 거기에 한나라당의 행태, 내곡동 사저 매입과정, 나경원 후보의 여러 가지 귀족적인 생활 등이 더해져 엄청난 반감을 불러 일으킨 것"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이날 방송 마무리말을 통해 최근 여야 간의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한미FTA 국회 비준을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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