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먼저 간 아들 도시락 못 싸준것 맘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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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먼저 간 아들 도시락 못 싸준것 맘에 걸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11.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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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원숙 씨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전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 데일리중앙
배우 박원숙 씨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과 이별 후 아픔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박원숙 씨는 11월 18일 오전 SBS 예능 프로그램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했다.

그는 "우리 아이를 생각하면 여러 가지 슬픈 것보다 미안한 마음이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원숙 씨는 지난 2003년 급작스런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슬픈 사연을 지니고 있다.

박원숙 씨는 "어미였을 뿐이지 참다운 본능에도 충실하지 못했던 어미였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엄마가 해야할 일부터 소소한 도시락 싸는 것 소풍 가는 것까지 평범한 것들을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들이 떠난지) 8년이나 됐네. 늘 생각난다. 자식이 잊혀지지 않는다. 매순간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훌륭한 엄마들을 보면서 정말 나는 빵점 엄마였구나 했다.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며 답답한 맘을 내비쳤다.

박원숙은 "가을이 좋은 계절인데 가정에 문제가 생기고 나서부터 추석이 싫었다. 우리 아이도 가을에 떠나서 가을이 싫다"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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