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기 싫다"서명... 남자의 서러움 묻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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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기 싫다"서명... 남자의 서러움 묻어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11.2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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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SBS 라디오 방송 '두시탈출 컬투쇼'에 소개됐던 '사주기 싫다' 사연이 많은 남성 시청자들 사이 톡톡히 공감대를 만들고 있다.
ⓒ 데일리중앙
지난 14일 SBS 라디오 방송 '두시탈출 컬투쇼'에 소개됐던 '사주기 싫다' 사연이 많은 남성 시청자들 사이 톡톡히 공감대를 만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사주기 싫다'란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사연이 올라오면서 연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이 사연은 액세서리와 의류를 파는 매장의 주말 알바생이 직접 겪은 사연으로 알려졌다. 한 연인이 와서 액세서리를 고르는데 여자는 신나서 고르는 모습이었고 남자는 표정이 뭔가 시큰둥해 좋지 않아 보였다는 것이다.

남자는 계산을 도와주겠다는 알바생의 말에 우울한 표정으로 "조금 더 있다가요"라고 대답했다. 곧 그는 23000원을 신용카드로 계산하고 서명을 했다. 그런데 점원은 그 영수증을 여자친구에게 돌려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연은 청취자들에게 과연 어떤 서명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영수증의 서명에는 '사주기 싫다'라고 적혀있었던 것. 남자는 고민하는 알바생에게 조용히 "영수증은 버려주세요"라고 속삭였다.

누리꾼들은 "남자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연애하는 것도 힘든 대한민국" "웃긴데 뭔가 씁쓸한 사연이다" "그래도 안 들켜서 다행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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