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최시중 방통위원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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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최시중 방통위원장 사퇴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5.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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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자유선진당은 9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 비판 댓글 삭제 외압설과 관련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국민이 검역주권, 생명안보를 팽개친 대통령의 직무유기를 비판한 글에 대해 삭제를 강요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 억압인 동시에 방통위의 소관업무가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처음부터 최 위원장의 자질부족과 도덕성을 지적하며 임명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던 우리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방통위는 결코 정부의 홍보기구가 아니다. 이번 포털사이트에 대한 삭제 압력이 방통위의 독립성과 중립성과는 무관하게 자신을 임용해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의 발로였다면 최 위원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최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창조한국당 김지혜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온라인 포털업체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비판 댓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라며 "떠돌고 있는 '방통위 괴담'에 대해 보다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학원사찰, 언론인 성향조사에 이어 댓글삭제 요청 의혹까지, 이명박 정부는 집권 석 달 만에 21세기 유신체제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 위원장은 이번 댓글 삭제 여부 논란에 대해 명확한 해명은 물론 그 자리에 걸맞은 책임감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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