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본 강용석 "최효종은 짜장면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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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본 강용석 "최효종은 짜장면 사야겠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1.11.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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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무소속)이 일명 '강용석 특집'으로 전파를 탄 '개그콘서트'시청 후기를 블로그에 올려 화제다

강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개그콘서트 "강용석특집" 시청후기 by 강용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우선 개콘의 '감사합니다' '사마귀 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 '애정남' '불편한 진실'  코너에서 방송된 멘트를 일일히 소개한 후 "진작부터 이번 개콘은 ‘강용석 특집’이 될 것이라는 기사가 많아 큰 기대 속에 가족들과 함께 시청했다"고 글을 썼다.

이어 강 의원은 "26개월 막내는 뭘 몰라 일찍 잠이 들고 중1 큰아들, 초등 6학년 둘째, 집사람과 함께 봤다. 시작 전부터 둘째는 핸드폰을 들고 카톡 대화방으로 친구들에게 개콘 우리 아빠 특집이라고 꼭 봐야 된다고 문자를 날리며 킥킥댄다"고 담담하게 상황을 전했다. 

강 의원은 "다섯개 코너의 10여 가지 부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저를 디스했다"며 "시간도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소재와 방식을 잡아내는 것을 보니 작가와 개그맨들의 불꽃 튀는 창작성이 대단한 것 같다"고 시청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자기 아빠가 계속 디스되는데도 불구하고 낄낄대는 두 아들을 보며 '역시 사내는 강하게 키워야 돼'라는 생각을 해본다"며 부모로서의 심정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꼼수 강용석 특집편에서 슬램덩크 포기를 모르는 불꽃남자 강용석에다, 강용석 특집편에서 연예대상 공로상까지 받으면 이건 뭐 거의 '그랜드 슬램'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진짜 최효종은 내게 짜장면이라도 사야겠다. 엉뚱한 사람에게 얻어먹지만 말고"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국회의원 모욕죄'로 개그맨 최효종 씨를 고소한 강용석 의원을 비꼬는 개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지난 주보다 1.4% 포인트 오른 25.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 일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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