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대변인은 11일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어제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주당 측 합동수임 기관은 일곱 분으로 구성하기로 결의했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합동수임기구 위원장에는 최인기 의원, 간사 조정식 의원, 위원으로는 박병석, 최규성 의원과 박양수 전 의원, 이상호 청년위원장, 이현주 대구 북구갑 지역위원장이 포함됐다. 그러나 여성 당원의 이해와 요구를 대표하는 전국여성위원장이 빠져 논란이 예상된다.
박주선 최고위원이 최인기 위원장을,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박양수 전 의원과 이현주 지역위원장을 밀고, 이상호 청년위원장은 정동영 최고위원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오늘 개최되는 전당대회가 잡음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각 정파별로 안분을 하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수임기관의 역할은 합당의 결의로 끝나게 된다. 즉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수임기관 합동결의로 통합정당이 만들어지는 그 역할만 하고 수임기관의 역할은 마무리되는 것이다. 통합 후 새 정당의 지도부는 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협의를 해서 별도로 선출할 예정이다.
12.11 전당대회에서 합당이 결의되고 다음 단계로 수임기관합동회의에서 합당을 의결하게 되는데 그 기간 동안 시차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그 시차 동안에 민주당 지도부는 누가 역할을 할 것인가?
이 의문에 대해 이용섭 대변인은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각 정당 수임기관합동회의에서 합당 결의 시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역할을 하게 된다"며 "그래서 민주당 지도부 공백 상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오늘 전당대회에서 합당이 결의된 이후, 수임기관합동회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통합 결의 후 최대한 빨리 각 정당의 수임기관합동회의를 개최해서 통합을 결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12일께 수임기관합동회의를 열어 통합을 결의하고 바로 통합 후의 새 정당 지도부가 구성돼서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새 지도부에서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11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현실적으로 통합 결의에 반대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표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민주당당원이 아닌 잡것들 모두 몰아 내라
오늘 임시전당대회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