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전당대회 통합 결의,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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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전당대회 통합 결의,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2.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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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
ⓒ 데일리중앙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폭력사태와 대혼전으로 얼룩진 12.11 전당대회 통합 결의에 대해 13일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전화 출연해 전당대회의 절차상 논란과 관련해 "대의원의 뜻이 확인된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 결의를 인정하고 통합 과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통합은 시대의 명령이자 국민의 요구"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일부 원외지역위원장의 전당대회 가처분 소송 검토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당의 결정을 사법 심사로 가지고 가서 사법부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우려가 많이 된다"면서 "저희가 노력을 해서 설득을 해야겠다"고 했다.

또 호남지역 물갈이론에 대해 "향후 통합된 민주당의 공천 방식이 국민의 뜻에 따르는 국민경선에 의해서 결정이 되기 때문에 그 제도에 의해서 물갈이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고 그동안에도 항상 40~50% 정도는 물갈이가 돼 왔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미국 쪽 요구로 늦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한미FTA를 둘러싼 정부의 대응은 'F학점' 그 자체다. '게도 구럭도 다 놓친 형국'이 됐다"고 이명박 정부를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미FTA와 관련한 국민적 반대가 거세질 것을 우려
해서 미국이 서둘러 발효해주기만을 기다리는 불리한 처지임을 지난 5-6일 한미 간 이행협의에서 이미 밝혀버렸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의 다급한 처지를 미국이 이용해서 이행법안 최종 점검을 핑계로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 등 또다른 사항을 요구하게 되면 미국에 또다시 '퍼주기'협상을 해줘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비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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