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균 예비후보, 홍준표 전 대표 호남 출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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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균 예비후보, 홍준표 전 대표 호남 출마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12.14 08: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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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깊숙히 들어가 장렬하게 산화하라"... 사실상 정계은퇴 주장

▲ 19대 총선 서울 동대문을에 예비등록을 한 한나라당 고정균 예비후보.
ⓒ 데일리중앙
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가 호남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실상 정계 은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홍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에서 19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3일 지역 선관위에 예비등록을 마친 고정균(42)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총준표 전 대표의 호남 출마를 촉구했다. 호남은 민주당 안방으로 한나라당 깃발로는 누가 출마해도 살아돌아오기 힘든 지역이다.

고정균 예비후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생각과 '진정성 있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 한나라당이 국민의 공당으로서 다시 돌아와야 한다'라는 절체절명의 사명감이 들었다"며 "당이 어렵다고 뒤로 물러서거나 도망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을 위기에 빠트린 책임을 묻기 위해 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구(을)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홍준표 전 대표와 같은 기성정치인의 퇴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표는 국회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최고위원, 당대표, 대권 도전이라는 끊임없는 자기 권력 욕구에만 집착하며 자기중심적이고, 권위적이고, 반민주적이며, 비상식 막말정치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안기고,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전 대표에 대해 "'동대문구에는 돌멩이 하나 옮겨놓은 것이 없다'는 지역주민들의 원성과 함께 19대 총선에서 반드시 낙선시켜 심판할 것이라는 심각한 민심이반 여론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홍준표 전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년 총선에서 호남 깊숙히 들어가 장렬하게 산화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홍 전 대표가 책임을 통감하고 내년 총선에서는 호남 깊숙이 들어가 호남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아름답게 산화하기 바란다"며 지역구를 떠나 적진(?)으로 들어갈 것을 강력 촉구했다.

고정균 예비후보는 "그것이야말로 홍 전 대표의 한나라당에 대한 마지막 자기희생이며 국민에 대한 반성"이라고 말햇다.  

내년 정치 격변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총선 불출마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의 반응이 주목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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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택 2011-12-15 10:05:52
고정균 예비후보 !화이팅

최봉화 2011-12-15 10:02:52
고정균 예비후보님 진심으로 화이팅 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