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졸 신입 채용, 지난해보다 9.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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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졸 신입 채용, 지난해보다 9.6% 증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1.12.3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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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들이 고졸 신입 직원을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려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1년 고졸신입 채용결산' 조사 결과 560개 상장사의 올 고졸 신입 채용 규모는 총 7519명으로 지난해 6860명보다 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 규모뿐만 아니라 채용에 나선 기업도 늘었다. 올해 고졸 신입 채용에 나선 기업은 모두 183개사로 지난해 164개사보다 3.4%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의 고졸 채용이 돋보였다. 대기업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의 4481명보다 3.6% 늘어난 데 그친 반면, 중견기업은 올해 2343명을 뽑아 1855명을 채용한 작년보다 26.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기업과 금융권 위주로 이야기됐던 고졸 채용이 실제로는 중견기업에서 더 활발히 진행됐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올해 534명으로 524명을 채용한 지난해에 견줘 1.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고졸 채용 열풍은 금융권과 대기업들 중심으로 회자됐지만 정작 뚜껑을 열고보니 중견기업 군에서 작년 채용 규모의 3분의 1 가까이를 늘려 뽑았다. 생색은 대기업이 내고 정작 공익을 실천한 곳은 중견기업이었던 셈이다.

새해에는 대기업과 금융권의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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