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인적쇄신, 국민 손에 맡겨라"... 친박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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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인적쇄신, 국민 손에 맡겨라"... 친박 겨냥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1.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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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목 한나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비대위원들이 연일 인적 쇄신을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 원희목 의원이 인적 쇄신은 국민의 손에 맡기자고 제안했다.

원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내어 "한나라당 개혁을 위한 인적 쇄신은 비대위의 가장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라며 "그러나 인적 쇄신의 대상과 시기, 방법은 시스템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정한 공천제도를 만드는 것이 비대위가 할 역할이며, 누구를 공천할 지는 공천제도(시스템)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대위를 주도하고 있는 박근혜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희목 의원은 '공천은 힘잇는 어느 누가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이라는 박근혜 위원장의 말을 언급하며 "박 위원장의 말에 공감한다. 국민들에게 개방된 공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전국민참여경선'에 의한 공천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이러한 시스템이 확정되기도 전에 일부 비대위원들이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특정그룹, 특정인을 지목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누구를 공천할 지는 국민들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떨어뜨려도, 공천돼도 최종 심판은 유권자인 국민이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절차를 무시하고 특정인의 불출마를 주장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비대위원을 겨냥했다.

원 의원은 마지막으로 "가장 강력한 인적 쇄신은 국민 손으로 하는 것"이라며 "완전국민참여경선이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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