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의문의 굉음 발생...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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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의문의 굉음 발생... 원인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2.01.05 00: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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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굉음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7시15분께 대전 서구지역에서 폭발음과 비슷한 쾅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순간적인 굉음이 생겨난 것.

이 굉음은 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근처의 중구 태평동·부사동까지 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1초 정도의 매우 짧은 순간이었지만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대전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마동과 태평동 쪽에서 폭발음이 들리거나 창문이 흔들렸다는 내용의 전화가 20여통이 넘게 왔다"면서 "인근에 소방차를 보내 순찰을 했지만 별다른 이상이나 사고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도안신도시 부근에서 터널공사 도중 발파 같은 것이 이뤄진 적이 있는지 확인해 봤지만 오전 중에 작업이 끝나 오후에는 없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전지방기상청도 "천둥이나 미세한 지진도 없었다"면서 "자연현상으로는 굉음이 날 징후는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 시간대 우리 공군 전투기 1대가 충북 청주지역 1만피트 상공에서 450노트의 속도로 비행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음속폭음은 음속을 돌파해야 하는 것으로 500노트를 초과해야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도 "청주에서 전투기 비행 훈련이 있었다면 동구 용운동이나 판암동 등에서도 굉음이 들렸어야 하는데 그런 신고는 없었다"면서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폭발음이 들린 점으로 미뤄 경위를 조사중"이라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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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2-01-05 01:46:49
조사해봐라 자연현상도 아니고 소닉붐도 아니고 가스폭발도 아니고 그럼 땅굴밖에 더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