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5일 이태원책방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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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5일 이태원책방 개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1.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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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개점한 아름다운가게 이태원책방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서가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아름다운가게)
ⓒ 데일리중앙
시민들의 기증 도서 및 음반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가게의 헌책방이 서울 이태원 거리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아름다운가게는 5일 아름다운가게의 새해 첫 매장이자 헌책방으로는 일곱 번째인 이태원책방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이태원책방은 이태원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 운영되는 테마책방이어서 더욱 특별하다. 앞으로 이태원책방은 인근의 각국 대사관 및 외국 기관 등과 함께하는 나눔 바자회나 자선 파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단순한 헌책방을 뛰어 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실 및 주한 외국인 사랑방을 운영하는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의 소통과 공존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이태원책방에서는 예술서적과 희귀서적을 전시하는 테마서가 역시 운영된다. 테마서가에는 음악, 미술, 사진 등 예술 분야의 서적뿐만 아니라 시집이나 외국 서적 등 쉽게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서적들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판매도 될 예정이어서 희귀 서적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개점식은 개점 축하 공연과 함께 이기웅 파주출판문화재단 이사장 및 서영규 인터파크 도서부문 대표의 축사로 이뤄졌다. 특히 인터파크는 지금까지 총 25만권의 도서를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2만여 권은 이태원책방 개점을 위해 사용됐다.

이 밖에도 기증자 감사 인사 및 특별도서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으며, 행사 사회는 김승휘 KBS 아나운서가 맡았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대표는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은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서점이 아닌, 문화를 나누고 즐기는 문화 나눔의 장"이라며 "이태원책방은 이러한 나눔의 가치를 국내외로 알리는 소통과 공존의 공간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가게는 2004년 파주출판도시 내에 기증 도서 및 음반을 판매하는 헌책방을 개점한 이래 서울 광화문, 강남, 동숭동, 마포 그리고 광주 용봉동 등 여섯 곳에서 헌책방을 운영 중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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