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 김인원 "서울 심장서 MB 심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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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 김인원 "서울 심장서 MB 심판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1.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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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서울 중구에 출사표... "나경원 나와, 한판 붙자"

▲ 4.11 총선 서울 중구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인원 변호사.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등 검찰의 핵심 요직인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 데일리중앙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인 김인원 변호사가 "서울 심장부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히겠다"고 4.11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인원 변호사는 오는 4월 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중구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 지역은 한나라당 나경원 전 국회의원의 지역구. 지난 18년 특수검사로 잔뼈가 굵은 김 변호사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판사 출신 MB정권 얼굴마담"이라며 각을 세웠다.

MB정권 심판을 외치는 특수검사 대 판사 출신의 이명박 정권 얼굴마담. 구도로 봐서는 김 변호사에게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이 때문인지 김 변호사는 "나경원 전 의원과 맞붙으면 물리칠 자신이 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운명은 얄궂다. 김 변호사는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사법고시 동기이며 절친 사이다. 만약 두 사람이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에서 각각 공천을 받는다면 김 변호사는 가장 친한 친구와 아내와, 나 전 의원은 남편의 절친과 건곤일척의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김인원 변호사는 5일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국회 출입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러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인이든 법조인이든 가장 중요한 덕목은 국민에게 진정성을 갖고 다가서려는 자세"라며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상처 투성이가 된 나경원 전 의원에 견줘 자신이 강세라고 진단했다.

김 변호사는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참여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젊은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기대했다.

그는 "정치 1번지로 불리던 중구는 수 십년 간 특정 세력이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채 치킨게임과 제로섬게임에 매달린 결과 계속된 분란과 사건사고에 시달려야 했다"며 ";구태정치 낡은 인물'이라는 열쇠로는 절대 새시대를 열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철저히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정과 비상식을 향한 칼날의 날카로움과 사회를 향한 따뜻한 감동이 하나가 되어 들숨과 날숨처럼 조화를 이뤄 주민의 곁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서울의 중심 중구에서의 승리를 기반으로 2012 총선 승리와 민주진보정권 수립의 주춧돌이 되겠다"며 정권교체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강하게 밝혔다.

김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거악을 척결하는데 힘써온 제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중구에 계시는 민주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1%만을 위한 MB정권의 얼굴마담격인 나경원 전 의원과 맞서 민주진보세력의 승리를 얻어낼 것"이라며 중구 유권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오는 9일 검사 생활에서 보고 느낀 시민들의 애환을 책으로 엮어 펴낸 <눈 크게 떠도 코 베가는 세상> 출판기념회를 열어 세상과 소통한다. 9일 저녁 6시30분, 서울 중구 PJ호텔(옛 풍전호텔) 4층 카라디움. (☎ 02-2231-9734)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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