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강원도 힘으로 새로운 리더십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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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강원도 힘으로 새로운 리더십 만들어달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1.08 16: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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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증거,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강원도의 힘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주십시오."
박영선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는 8일 "평화가 경제"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남북 정부 당국자에게 강도 높게 촉구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춘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결딴나고 강원도 경제가 작살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변화의 증거,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강원도의 힘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주십시오."

'새로운 리더십'을 기치로 내걸고 연단에 오른 박 후보는 먼저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으로 KBS 춘천방송국에 다니던 때를 떠올리며 "경춘가도를 따라 춘천 오는 길은 늘 가슴 설렌다"며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KBS가 지금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엠비(이명박 대통령) 방송이 되어 가고 있다"며 "그런 KBS가 수신료를 올리겠다고 한다. 국민의 방송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면 수신료 인상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 대부분(76% 이상)이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KBS 수신료를 걷을 때 전기세와 분리해서 내고 싶은 사람만 내게 하자"고 제안해 큰 박수를 이끌어 냈다.

박 후보는 또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지금처럼 주요 정책을 모바일 투표로 결정하는 시민참여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런 것이 바로 우리 민주당의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객석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어 "80만 선거인단이 이런 변화를 요구하고 명령하고 있다. 저는 그런 변화의 증거가 되고 싶다. 강원도의 힘으로 변화의 증거와 희망을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이 1% 특권층을 위한 나라가 돼가고 있다. 지난 4년 국회에서 80여 개 법안이 날치기됐는데 대부분 재벌과 관련된 것"이라며 "재벌은 증손자까지 떵떵거리며 살아가고 있는 데 서민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치고 있다"고 이명박 정권을 성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평화가 경제라는 것을 우리 국민과 강원도가 이 정권에게 가르쳐주지 않았냐"며 "이명박 정부는 강원도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중단된 금강산 관광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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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방 2012-01-08 18:56:16
얼굴도 이쁘고 젊고 능력과 패기도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의 희망 아니겠는가? 젊고 능력있고 개혁적인 사람이 야당 대포가 돼야 이멍박 정권을 심판하고 박근혜를 깰수 있다. 내가 보기엔 박영선만한 인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