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나라수치 불법탈법 최시중 당장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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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나라수치 불법탈법 최시중 당장 나가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1.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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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장악위원장' 직격탄... '정연주 전 사장 무죄 판결' 책임져야 할 것

▲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민희 최고위원(오른쪽)이 전날 정연주 KBS 전 사장 대법원 무죄 확정판결을 언급하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은 유시춘 최고위원.
ⓒ 데일리중앙
최민희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직격탄을 퍼부었다.

최 최고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전날 대법원의 정연주 KBS 전 사장의 무죄 확정 판결을 언급하며 최시중 위원장을 '나라 수치' '불법탈법'에 빗대 공격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정연주 사장은 지난 4년 동안 죄를 뒤집어쓰고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정연주 사장을 쫓아내기 위해서 정연주 사장의 쉼터까지 뒤지지 않았냐"며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검찰, 최시중 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정연주 사장과 이 가족이 겪은 고통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며 이명박 정권과 최시중 위원장을 압박했다.

또 "최시중 방송장악위원장, 안 물러나냐"고 다그쳤다.

그는 최시중 위원장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결정판이였던 정연주 사장을 쫓아내기 위해서 아무 문제없는 심태석 KBS 이사를 방통위원회 회의에서 회의 안건에도 없던 것 올려서 쫓아내지 않았냐"고 쏘아붙였다.

앞서 최시중 위원장은 지난해 3월 17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법원이 정연주 사장에 대해 무죄 확정 판결을 하면 책임지겠다"고 답변했다.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즉각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최시중 위원장의 이 말을 되돌려주면서 "왜 안 물러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최고위원은 "전 국민이 (최 위원장의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책임져라. 방송장악만 한 위원장, 나
라수치 위원장, 불법탈법 위원장 즉시 물러나라"고 소리쳤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이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정연주 전 사장의 무죄 확정판결에 따른 책임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2일 세금 소송을 중단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배임)로 검찰이 기소한 정연주 전 KBS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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