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명박 대통령이 손대면 다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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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명박 대통령이 손대면 다 망한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1.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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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조 집회에 참석해 강경 발언... 대우조선 매각 반대 입장 밝혀

▲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는 17일 대우조선노조 집회에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손대는 일은 다 망한다"고 직격탄을 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손대는 일은 다 망한다"고 말해 파문이 예상된다.

유시민 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역삼동 자산관리공사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노조 집회에 참석해 연대발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께서 손대면 다 망해요. 마이더스의 손이 아니라 마이너스의 손, 손댔다 하면 다 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건실한 기업을 이렇게 매각하게 되면 매입한 회사도 멍이 들 수 있고, 멀쩡하게 건실한 회사도 많이 멍이 들 것"이라며 "재벌, 해외투기자본에 회사를 파는 등에 대해서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통합진보당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업을 매각할 때는 회사에도 도움이 되고, 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매각이 돼야 한다는 것이 통합진보당의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시작했다.

유 대표는 "요즘 이명박 대통령이 팔아치우려는 것이 이거 하나만이 아니다. KTX도 팔아치운다고 하고, 인천공항도 판다고 하고, 여러 가지 나라살림을 다 팔아치우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임기도 다 끝나가는데 그만 파시고, 다음 정부가 국민의 의견을 듣고 할 수 있도록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워크숍에 앞서 각 부처의 현장속으로 사진컨테스트를 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그는 대통령에게 "제발 더 이상 팔아치우지 마시고, 지금까지 망친 것으로 충분하니까 이 정도에서 중단하고 다음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넘기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마지막으로 "민주당과도 원내에서 이(대우조선 매각) 문제를 협의해서 의견을 모아서 여러분의 주장이 제대로 반영돼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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