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폭발적 가창력으로 '나는가수다'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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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 폭발적 가창력으로 '나는가수다' 1위 등극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2.01.23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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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창법으로 남진의 '나야나' 열창... 객석과 대기실, 기립박수로 찬사

▲ 23일 저녁 설날 특집으로 방송된 MBC <나는 트로트가수다>에서 남진의 '나야나'를 특유의 창법으로 열창하는 문주란.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60~70년대 한국 가요계를 수놓았던 톱가수 문주란씨의 폭발적 가창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23일 저녁 설날 특집으로 방송된 MBC <나는 트로트가수다>에는 문주란-김연자-태진아-설운도-최진희-조항조-박현빈씨 등 전통가요계의 별들이 총출동해 경합을 벌였다.

이 때문에 초반부터 출연 가수들은 순번을 놓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등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첫번째 무대에 오른 가수는 조항조씨. 특유의 창법으로 나훈아씨의 '영영'을 소화했다. 특히 1절에서 2절로 넘어가는 간주 부분에서 랩(노랫말을 말하듯이 하는 창법)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역시 빛나는 무대는 마지막이었다. 45년 노래 인생의 문주란씨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별히 개인적으로 인연이 많은 가수 남진씨의 '나야나'를 선택했다. 이 노래는 또한 양인자씨가 노랫말을 붙여 문주란씨에게도 각별하다.

그가 노래하기 하자 장내가 순간 빨려드는 듯 조용해졌다. 특유의 저음이 무대를 압도한 것이다. 저만치저음에서 소프라노까지 드넓은 음역을 넘나드는 창법에 객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노래가 끝나자 대기실에서는 매니저와 먼저 노래한 가수들이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점수판은 99점, 100점이 눈에 띄었다.

객석에서도 문주란씨의 팬클럽인 '문사모' 회원들이 함성을 지르며 가수의 여왕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날 평가는 매니저 평가,  제작진 평가, 객석의 청중 평가(500명)로 이뤄졌으며, 문주란씨는 매니저 평가와 객석 평가단에서 최고의 점수를 이끌어내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제작진 평가 1위는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간들어지게 노래한 김연자씨에게 돌아갔다.

문주란씨는 수상 소감에서 "평가단이 높은 점수를 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힘이 닿는 날까지 열심히 노래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톱가수 문주란씨는 1965년 공전의 히트를 쳤던 '동숙의 노래'로 데뷔했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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