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총선 총력 지원... 김병욱 "반드시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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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총선 총력 지원... 김병욱 "반드시 승리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1.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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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지난 28일 광주 무등산 등반에서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김병욱 성남을 예비후보(왼쪽)를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한나라당 강세 지역에 대한 민주당 후보 지원에 총력을 쏟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28일 광주 무등산을 등반하며 새해 설계를 했다. 산행에는 지지그릅인 '동아시아미래재단' '`민심산악회'와 4.11 총선 분당(을)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병욱 분당지역위원장 등 지지자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손 전 대표의 산행은 지난해 12월 야권 통합을 성사시키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한 달여 만의 첫 공개 행보였디.

그는 "변화의 길은 통합의 길이며 사회통합·남북통합·정치통합의 '3통합의 시대'를 광주 무등산에서부터 열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약자도 떳떳한 사회의 일원임을 자존심을 갖고 선언할 수 있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무등산 증심사 주차장에서 진행된 연설 도중 손학규 전 대표는 직접 김병욱 위원장을 소개했고, 참석한 지지자들은 " 김병욱"을 연호하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손 전 대표는 12월 대선, 김 위원장은 4월 총선에 도전하고 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4.27 분당을 재보궐 선거에서 내가 할 역할은 다 했다고 본다"며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4.27 재보선은) 한나라당 초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는 선거혁명을 보여줬다. 이제는 특히 어려울 수도권 선거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김병욱 위원장 같은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기운을 갖고 분당 같은 곳에서 민주당의 기반을 만드는 일을 돕고 밀어주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욱 위원장은 지난해 4.27 분당을 선거에서 후보를 양보해 손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손 전 대표는 김 위원장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설 전 부터 김 위원장과 분당을 지역을 돌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이날 산행에서도 "이번 설 동안 김병욱 위원장과 함께 지역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뵙고 인사를 드렸다. 우리 정치가 끊임없이 신진을 발굴해야 한다"며 분당을의 차기 정치 지도자로 김병욱 위원장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성남 분당은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나라당의 초강세 지역이다. 이곳에서 민주당 위원장을 지내온 김병욱 분당을 예비후보는 손 전 대표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선대위원장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를 당선시키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4.27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 성남 시의원 전원이 김병욱 위원장을 지지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활동들을 모은 책 <김병욱, 분당에 서다> 출판기념회를 열어 대중과 소통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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