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 일꾼론'을 기치로 들고 "지역을 향한 열정과 용기, 쟁점과 과제에 대한 균형감과 통찰력, 국가 민족에 대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갖춘 일꾼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곳은 민주통합당 차영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내려가 표밭을 일구고 있다. 차영과 정옥임, 여러 지점에서 대립각이 선다. 두 사람은 당 대변인 출신인다. 정옥임 의원은 원내대변인, 차영 위원장은 당 대변인을 지냈다.
또 두 사람은 정치 이념에서도 보수와 진보로 팽팽하게 갈린다.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고, 차 위원장은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의 측근 중의 측근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이명박 대 손학규'의 대리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정옥임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발전과 안정을 보여주는 표본 지역인 양천갑에서 지역이 가진 교육 환경 악화, 중산층의 위기, 양극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책임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4년의 의정활동 속에서 '신념 그리고 실천의 정치'라는 원칙으로 소신 있는 정치를 구현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보겠다고 했다.
그는 "교육, 문화, 경제, 복지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지역민들의 판단을 수용하고저의 경험과 소신이 양천갑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진인사 대천명하겠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특히 "무엇보다 당의 쇄신을 통해 지역구민들의 지지를 결집시키고 변화된 모습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총선 승리를 통해 한나라당 지지 세력을 반드시 결집해 '한나라당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국민 여러분의 염원에 보답하겠다"며 유권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