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선관위 부정 선거론 논리는 음모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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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선관위 부정 선거론 논리는 음모론 수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2.01.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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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비평가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선관위 투표소 조작 의혹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노종면 YTN 기자, 이근행 MBC PD 등 해직언론인과 1인 언론매체 미디어몽구 등이 만든 '뉴스타파'는 지난 27일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 공개된 첫 방송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합리적 이유 없는 무더기 투표소 변경이 있었다"는 내용을 전했다.

진중권 비평가는 31일 트위터에 "투표소 변경과 관련하여 선관위 부정 선거론이 나도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 논리가 대충 음모론 수준입니다. 걸러서 들으시도록"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소가 바뀐 비율은 13.8%(2206개 투표소 가운데 305개)로 역대 다른 선거 투표소 변경비율 평균인 18.9%보다 5.1% 낮다"며 "뉴스타파는 25%라고 하는데, 변경사유를 들여다 보고 그 중에서 타당한 것을 제외한 다음 이상한 것만 나열해 보면 몇 퍼센트나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투표소를 변경하면 (한나라당 후보였던) 나경원 지지자들도 투표를 못한다. 투표장을 못 찾을 확률은 젊은 층보단 노년층에서 더 높을 것이다. 나경원 지지자들만 찾아서 변경된 장소를 알려주는 정신감응 GPS 시스템을 쓰지 않은 이상은"이라고 설명했다.

진 씨는 "일단 음모론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히면 합리적 사유의 능력을 상실해 버립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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