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어린이사망 사건에 대해 유족 쪽과 유치원 쪽이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지난 달 31일 오후 4시께 서울 쌍문동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가 숨져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이날 오후 4시께 이 유치원에서 발레 수업을 받던 김아무개 양이 급작스레 의식을 잃은 후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유치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내용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CCTV 영상에는 발레 수업이 끝나고 김양이 발레 교사 뒤쪽에서 따라가고 있는 모습부터 김양이 쓰러지는 모습까지 모두 담겨있다.

김양의 유족들은 발레 교사가 김양을 혼자 남겨둔 후 불을 끄고 사라져 공포를 느낀 아이가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유치원 쪽은 사망으로 이어질만한 상황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 조사를 위해 김양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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