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박근혜의 새누리당과 공천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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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박근혜의 새누리당과 공천혁명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2.02.03 10:05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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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익(정치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 지난 2일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4월 총선 후보자 공천심사를 진행할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임명장 수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정홍원 공심위원장.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당명인 새누리당이 탄생했다.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에 대해서 시중에는 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당명이 친숙하지 않고 언뜻 들어서 귀에 쏙 들어오는 당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이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바꿀 때도 역시 같은 느낌을 가졌었다. 당시에 한나라당이라는 당명이 희화화되고 국민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15년 동안 한나라당은 거부감이 없이 국민들 사이에서 자리 잡아 온 것이다. 정당이 당명을 바꾸는 것은 쇄신의 의미도 있지만 모험이고 정치적인 도박일 수 있다.

한나라당은 모험적인 일을 해야만 하는 입장이었다. 또한 정치적인 도박도 필요한 시점이었다. 모험과 도박은 한나라당을 부수지 않고는 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당의 자산인 당명을 바꾸었으니 이제 해야 할 일은 구성원의 인적변화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리모델링보다는 리빌딩을 해야 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난을 하는 사람은 어차피 어떤 당명을 지었어도 비난하는 사람들이므로 설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같은 당 소속의 모 국회의원은 "명분도 철학도 고민도 없는 이름"이라고 폄훼하며 친박연대보다는 낫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과 당을 함께할 필요는 없다.

이제 당명은 확정되었으니 당내에서는 더 이상 시비해서는 안 될 것이고 앞으로 총선에 대한 위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쇄신작업의 성공, 실패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을 공천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지적하면서 "쇄신 작업의 결정적 마침표를 찍는 붓 자루를 쥐었다는 생각으로 최고의 좋은 결정을 내려달라"고 공천심사위원들을 독려한 바가 있다.

이제 새누리당은 총선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이미 합의된 현역의원의 25%탈락 규정에 대해 우선 심사해야하고 또 공천경합지역에서 기득권을 배제하고 백지상태에서 출마자들의 살아온 삶에 대해서 공정한 심사를 해야 할 것이다. 정의감과 도덕성과 국회의원의 자질에 기준을 두고 국가관, 인간관계, 헌신과 봉사를 어떻게 갖고 실천해 왔는지를 우선순위로 둬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심층면접을 통해서 국민의 대표가 되고자하는 의지와 포부를 들어보고 진실성과 허위를 판단해야 한다. 누구라도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후보자는 특별한 의식과 소양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시쳇말로 개나 소나 다 하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할 책임이 공천심사위에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영달이나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자세를 가진 사람을 잘 가려내야 한다. 국민의 대표는 일반인과는 다른 소양과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병역을 기피했거나 납세를 게을리 했거나 부정을 저질렀거나 공동체의식이 약한 비양심적인 사람을 선출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선거에 의해서 선출되는 사람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걸러 내야만 한다. 국민들은 개개인의 후보자를 잘 알지 못한다. 당이 공천을 준다는 것은 깨끗하고 능력 있는 사람임을 인정해 준다는 뜻이다. 국민은 당의 공천을 믿고 후보자에게 투표를 하게 되는 것이므로 당의 공천은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자격증과 같다고 본다.

새누리당은 아픈 과거를 안고 새로 출발하는 정당이다. 그러므로 지나간 과오를 반복하지 말아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쇄신과 개혁이 없으면 당명을 바꾼 이유도 될 수가 없다. 지역구 출마자 이외에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일도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비례대표 선출과 같은 우수한 직종별 분배형태가 아닌 참신하고 능력 있는 지방의 인재들을 많이 선출해야 한다.

당료출신, 여성단체, 시민단체등에 비례대표를 할당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비례대표는 소외된 지역이나 직종, 배우지 못했어도 성공한 인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인물등 사회의 약자들에게 의정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이 이런 기준을 갖고 공천을 한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제 새누리당은 기득권 정당이 아닌 겸허한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비대위가 구상하고 그림을 그렸다면 공심위는 혁명적인 발상으로 자격을 갖춘 국민을 후보로 내세워야한다. 보수정당으로서 자리 잡으려면 우파의 원칙을 지키는 정도와 원칙에 충실한 사람을 가려 써야 할 것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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