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내리며 1970선대로 밀려났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발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버냉키 의장이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의견을 내놓은 점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는 등 2000선을 앞두고 최근 단기 상승폭이 컸던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 탓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0.10원 내린 1118.30원으로 이틀째 떨어졌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11.96포인트(0.60%) 내린 1972.3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3095만주와 7조4182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LG화학,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내렸고,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수익성 둔화 우려로 7.7% 떨어졌다.

반면 신한지주와 삼성생명, KB금융, SK이노베이션이 상승했다.

전일 북한의 새 지도부가 한북러를 잇는 가스관 사업을 지지한다는 소식으로 하이스틸과 금강공업,동양철관이 2~6% 오르는 등 가스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OCI와 웅진에너지가 1~2% 올라 나흘째 상승하는 등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태양광 관련주가 오름세를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0.51포인트(0.10%) 오른 522.59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나흘째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459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다음, 포스코ICT, CJ E&M, 안철수연구소 등이 내렸고, CJ오쇼핑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메디포스트가 올랐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데일리중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