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소년 '턱관절 장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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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소년 '턱관절 장애' 증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2.02.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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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충치와 이갈이로 인한 턱관절 장애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2010년 6월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 '치아우식(충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충치로 치과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한해 530만 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 환자 중 청소년 비율은 10명중 4명 꼴이었다. 연령대별로 '치아우식(충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기준으로 0~9세가 20.2%, 10~19세 16.6%로 20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이 36.8%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페이스치과 이중규 원장은 "치아우식은 질환 특성상 치아관리가 소홀한 유년기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부모가 자녀에게 올바른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 탄산수나 설탕이 들어간 끈적이는 간식과 함께 요구르트와 같은 유산균 발효유는 산도가 높아 충치를 쉽게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극심한 입시 스트레스로 이갈이를 하는 고교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교생 중 정서적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 중 이갈이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차츰 주간에도 이를 악물고 있는 습관이 생기면서 두통과 턱관절 부위가 아픈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 동안 이갈이는 단순한 잠버릇의 일환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갈이를 방치할 경우, 턱관절장애 및 구강안면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 원장은 "이갈이는 무의식 상태에서 치아를 강하게 깨문다. 무의식 상태서 깨무는 힘은 평소에 비해 몇 배나 강하다. 이갈이는 다양한 원인이 중첩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고교생, 수험생들에게서 자주 발생된다. 방치할 경우 더 큰 병을 만들 수 있다" 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갈이가 주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만큼 평소 여가활동이나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숙면을 유도하고 위아래의 치아를 떨어지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중규 원장은 "이갈이를 방치해 턱관절 장애를 앓는 수험생, 고교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럴 경우, 치과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턱관절 장애가 안면비대칭인지, 개방교합, 부정교합, 이갈이 등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 지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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