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2010선을 회복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 합이 실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옵션 만기일을 맞아 만기매물 출회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내림세로 출발했다.

개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 부담과 함께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3000억원 이상 나온 탓에 장중 1978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은 0.20원 내린 1115.6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떨어졌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10.89포인트(0.54%) 오른 2014.6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5141만주와 7조8656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S-oil이 2~4% 오르는 등 정유주와 화학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1~3% 상승하는 등 해양플랜트 수주 기대감이 작용한 조선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포스코와 삼성생명, KB금융, 하이닉스반도체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주가 내렸고,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3.32포인트(0.64%) 오른 524.27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했다. 기관이 313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안철수연구소, CJ E&M,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등이 올랐고, 다음과 포스코켐텍이 내렸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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