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수탈 1%에 저항하는 99%, 여의도를 점령하라'는 한국통신(KT)를 재공공화하고 이석채 회장의 연임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여의도를 점령하라'는 이러한 내용의 기자회견과 공동행동을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펼칠 예정이다.

이 단체는 20일 보도자료를 내어 "KT는 2002년 민영화된 이후 49%의 지분을 외국인이 보유하면서,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최고의 가치로 삼고 설비투자를 줄이고 비싼 통신비(OECD 최고수준)를 유지해 주주 고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KT는 1997년 이후 2만9362명을 회사 밖으로 내모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여의도를 점령하라'는 "이러한 상황에서 KT 이석채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승인받기 위해 '부동산 매각으로 흑자꼼수' 등 수상한 의혹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23일 오전 11시 KT광화문 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에는 4시부터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본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후에는 이석채 회장의 연임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서를 KT 쪽에 전달할 계획이다.

'여의도를 점령하라'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1%의 탐욕스런 금융, 투기자본을 규탄하고 99%의 금융소비자를 위한 사회적 연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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