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6일 광주 동구에서 선거인단 모집 관련해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 진상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한명숙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의에서 "어제 광주에서 선거인단 모집 과열로 인해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깊은 유감을 나타낸 뒤 "당은 광주 동구에 대해 즉각 공천심사와 경선 진행을 중단시키고 진상조사단을 급파해 엄중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모발일 선거는 동원과 조직, 돈선거를 극복하고 국민 참여형 최선의 선거문화"라며 "반드시 신청자 본인이 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참여경선에 역행하는 불법에 대해서는 당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번 폭력사태를 계기로 아예 모바릴선거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모집 과열로 인한 폭력 사태 우려를 여러 차례 지적하면서 개선책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당이 이러한 폭력사태를 예상하지 못하고 미리 대비하지 못한 것은 당의 큰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진다면 우리의 자랑인 모바일투표가 국민의 지지를 받기는커녕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며 "대책을 철저히 강구해 어떤 경우에도 경선이 적접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공정선거관리단장은 "광주 동구 사태를 엄중한 사태로 보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들의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신경민 대변인은 관련 브리핑을 통해 "당은 광주 동구 지역구 공천 심사 및 경선 진행을 중단하고 곧바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을 파악해 엄중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국민 참여를 왜곡시키고 정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역행하는 그 어떤 행위도 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