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의 간판인 류근찬·변웅전 국회의원의 4.11총선 지역구 공천이 확정됐다. 심대평 대표는 세종시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 의원은 지난 25일 1차 공천자 발표 때 공천이 보류돼 불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다.

선진당 공심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문갑돈 후보(안양 만안구), 류근찬 후보(보령·서천), 변웅전 후보(서산·태안), 서상목 후보(홍성·예산)의 공천을 결정했다. 경선 지역으론 천안을을 선정했다.

이현청 공심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류근찬·변웅전 후보 공천과 관련해 "그동안 두 의원은 살신성인의 구당정신으로 유보를 요청했으나, 공심위가 심도있게 검토한 결과 두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현역 물갈이 요구가 있다는 국민 정서를 충분히 알고 있으나 공심위에서는 고민을 했으며, 또 두 분의 그러한 구당정신을 충분히 감안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은 쇄신과 변화를 바라는 국민 요구를 감안해 앞으로 참신한 신진 인사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영입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는 7월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초대 시장 공모에는 유한식 현 연기군수가 사퇴하고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대평 대표는 3.1절인 1일 오후 2시 연기군 남면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1총선 세종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선진당 공심위는 지난 25일 충청권 후보자 6명(대전 3, 충남 3)을 공천자로 확정, 발표했다. 임영호(대전 동구), 권선택(대전 중구), 이재선(대전 서구을), 이명수(충남 아산), 김낙성(충남 당진), 이인제(논산·계룡·금산) 등 현역 국회의원 6명이 공천을 받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