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정계은퇴 선언... "역사의 심판 두려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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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정계은퇴 선언... "역사의 심판 두려워해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3.14 16: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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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길 터주기 위해 결심... "이념적 편가르기 안 된다"

▲ 14일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강봉균 민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최근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봉균 국회의원(군산)이 14일 민주당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저는 오늘 민주통합당을 탈당하면서 정계에서 은퇴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5일 강봉균·최인기·김영진·신건·김재균·조영택 등 현역 국회의원 6명을 배제하는 등 이른바 '호남 물갈이' 공천을 단행했다.

공심위는 이들의 탈락에 대해 "현역 물갈이 욕구가 큰데다 점수(평가)에서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밝혔지만, 탈락된 의원들은 "친노 세력에 의한 김대중 민주계 학살"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강봉균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이념적으로 편향된 계파정치를 강화하는 것을 공천과정에서 목격하고 무소속 출마를 검토해 왔으나 세대교체를 바라는 시대적 흐름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정계를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19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하면서 저를 세 번씩이나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군산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여야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강 의원은 "여야 정치권이 12월 대선에서 정권을 잡는데 만 혈안이 되어서 국민경제의 안정과 발전 기반을 위협하는 공약들을 쏟아 내고 있다"며 "오늘날 한국의 정치인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경청하고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통합당을 향해 "정체성이라는 모호한 말로 정치인들을 이념적으로 편 가르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적 국가경영은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며 "한미FTA를 무조건 결사반대하거나 보편적 무상복지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줘서는 안된다"고 제언했다.

강 의원은 끝으로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민주통합당을 떠나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집권여당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하면서, 그 관건이 보다 폭넓은 국민계층에게 안정감과 기대감을 줄 수 있는 포용력과 정책비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제일고 선후배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군산시 경선에서는 후배 김관영 후보(55.27%)가 선배인 함운경 후보(44.73%)를 누르고 지난 12일 공천을 확정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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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 2012-03-15 09:48:37
민주당에게 떠나면서 한마디 했구랴.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라고. 카카카

yam08 2012-03-14 21: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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