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들은 29일 0시부터 열 사흘 동안 분초를 아껴가며 표밭을 누비며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인천 남동을의 야권 단일후보 윤관석 민주당 후보는 29일 오전 7시 만수동 하이웨이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하는 것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MB정권 심판' '남동구의 대변인' 깃발이 펄럭이는 가운데 진행될 윤 후보의 총선 출정식을 겸한 이날 첫 유세에는 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유세에서 "이번 총선이 MB정권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해 연말 정권교체의 초석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또 "99% 중산층 서민을 외면한 채 오로지 1% 슈퍼부자, 기득권, 특권층만을 위한 정책을 다루는 새누리당에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연설할 예정이다.
윤관석 후보는 총선 공약으로 ▲남동공단구조고도화사업 적극 추진 ▲ 서창~장수고속도로 조기 완공 및 무료화 ▲인천도시철도 2호선 및 고속철도(KTX) 광명역까지 연장 ▲남동구 녹지벨트 조성 및 레저중심축 발전 방안 ▲남동구 공교육 시범사업 추진 등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28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통합진보당 신길웅 예비후보와의 야권연대를 완성하는 등 총선 승리를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윤 후보는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민주진보세력이 힘을 모아 엄청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민주진보세력이 똘똘 뭉쳐 위기에 처한 민생을 구하고 국민들의 명령에 따라 강력한 야권연대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통합진보당 신길웅 후보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의했고, 신 후보는 흔쾌히 받았다.
신 후보는 "통합진보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윤관석 후보와 힘을 합쳐 MB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윤관석을 당선시키는 것은 50만 남동구민 모두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1% 특권층과 재벌들 배만 불려주고 민생은 파탄났다"며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의 온갖 비리로 분노하고 있는 국민과 함께 MB정권에 마침표를 찍자"고 결의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