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후보는 4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수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표일 8일 전에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자행하는 검찰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투신 사망 사건을 빙자해 표적·편파·과잉·왜곡수사로 부당한 검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는 바로 박주선 죽이기 차원의 검찰 개입에 의한 관권선거"라고 규탄했다.
그는 "검찰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검찰과의 수많은 악연이 모질고 기구하다"며 "앙급지어(殃及池魚·이유없이 뜻밖의 화를 당하는 일)라는 고사성어가 내 처지에 꼭 들어맞는다"고 억울해 했다.
검찰의 부당하고 위법한 검찰권 행사로 마치 자신이 선거법을 위반한 죄인 취급을 받아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말 사건 이후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검찰 소환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음에도 검찰은 그간 저를 소환하지 않았다"면서 "그랬던 검찰이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 이후에 갑자기 소환장을 보내 조사를 받으라고 하는 것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박주선 후보는 "저는 사법사상 유례 없는 3번 구속, 3번 무죄의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검찰로부터 모두 12년이라는 중형을 구형받았지만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현명한 동구민의 저에 대한 신뢰를 선거를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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