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투자 활성화 조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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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 활성화 조짐이 보인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2.04.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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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엔젤투자자 증가, 엔젤투자매칭펀드 확대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엔젤투자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엔젤투자가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말에 설치한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등록한 엔젤투자자가 4월 현재 1000명을 넘었으며 28개의 엔젤클럽이 결성·등록됐다

또한 지난해 말에 조성돼 연초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10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 매칭펀드가 9개의 창업초기기업에 13억원을 매칭투자했다.

엔젤투자매칭펀드는 최근 2년간 2건 이
상의 투자실적이 있는 전문투자가만 매칭투자 대상이 될수 있음을 감안할 때 3개월 간 13억원 이상의 전문투자가의 투자가 있었음을 뜻한다. 이는 투자확인서 발급기준으로 파악된 엔젤투자(2010년, 326억원)가 대부분 친인적, 관계회사 직원들로 구성되었음을 고려할 때 질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기청에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엔젤투자 활성화 시책에 힘입어 전문가에 의한 엔젤투자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엔젤투자는 2000년 당시의 벤처붐이 붕괴되면서 투자열기가 급격하게 냉각됐고 벤처투자의 신뢰성 저하, 투자자 이탈, 정부지원 축소 등으로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위축돼 왔다.

중기청에서는 엔젤투자의 활성화 없이는 창업활성화는 어렵다는 인식하에 지난해 하반기, 청년창업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엔젤투자 활성화 시책을 추진했다.

우선 엔젤투자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문적인 엔젤 발굴·육성 및 관리와 엔젤의 투자 활동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엔젤투지지원센터를 지난해 11월에 설치했다.

엔젤투자지원센터는 엔젤의 발굴 및 관리, 엔젤클럽결성지원, 투자기업 발굴, 기업IR 및 투자마트 개최, 투자 커뮤니티 지원 등 엔젤의 각종 투자 활동을 돕는다

특히 올해에는 엔젤투자의 지역 확산을 위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엔젤매칭투자를 조성해 지역엔젤이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갈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세제관렵법령을 고쳐 엔젤투자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투자금액의 10%에서 20%로 확대했다. 올해에는 30%로 확대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러한 엔젤투자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올 하반기부터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내년 하반기에는 점차 활성화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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