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7일 수도권 수출입 물류의 관문인 인천항을 찾아 인천항만공사와 남항 컨테이너터미널, 공동물류센터, ㈜화인통상 등 수출입 물류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물류업계의 애로를 들었다.

한 회장의 이번 행보는 지난 24일 부산항 방문에 이은 두 번째 물류현장 점검으로 인천항의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화를 위한 경쟁력 제고 및 수출입 물류 선진화를 독려하기 위한 것.

한 회장은 "우리나라는 이미 전 세계 GDP의 61%를 차지하는 국가들과 FTA를 체결한 상태지만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90%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무역 2조달러 시대에는 수출입 물동량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입 물류 하역설비와 서비스 자동화 노력을 통해 물류 경쟁력도 훨씬(두 배 이상)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터미널·창고 업계 대표자들은 한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신항과 새 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물류부지 개발계획 등을 설명하고 협회와 회원사들의 관심과 이용을 부탁했다.

한 회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시화공단, 성남 섬유업계, 충남 농림수산물업계, 제주도 수출기업, 부산 기계업계 등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매주 업계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