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검찰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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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검찰 수사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2.05.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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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정치 타락시킨 대가 치러야 할 것"... 진보신당 "참담·통탄"

▲ 통합진보당의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선거는 총체적 부정선거였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이 총체적 부정선거로 얼룩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또 통합진보당 지도부 총사퇴와 이번 부정선거로 당선된 비례대표 후보의 당선을 전면 무효화를 주장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의 총체적 부정이 드러났다"며 "당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부정으로 앞 순번을 받은 비례대표 당선인들도 모두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통합진보당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비례대표 후보 경선을 '총체적 부실·부정 선거'로 규정하고 투표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스스로 부정선거를 인정한 것이다.

이에 이상일 대변인은 "당의 진상조사위원회가 '총체적 부정'이라고 했으니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갖은 형태의 부정이 개입된 경선 결과를 그대로 용인하는 건 말도 안 되는 만큼 당 지도부는 책임을 져야 하고, 잘못을 단호히 시정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 대변인은 "부정 경선 덕분에 앞 순번을 받은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19대 국회에 등원할 자격이 없다"며 해당 당선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검찰은 통합진보당의 부정 경선에 대해 즉각 수사를 시작해 부정행위 관련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은 대한민국의 정당정치를 타락시킨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신당도 설마설마했던 통합진보당의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나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박은지 대변인은 "참담하다"는 말을 연발하며 믿을 수 없는 현실을 통탄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통합진보당 부정선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인 입장임을 전제 "안타깝다"고 짧게 논평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오는 4일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전국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 등 이번 사태에 대한 후속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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