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쇠고기 수입반대 총력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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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쇠고기 수입반대 총력투쟁 예고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6.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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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촛불집회에 10만명 참가... 조합원 찬반투표 거쳐 총파업 예고

▲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해 오는 10일 조합원 총회투쟁을 시작으로 총파업 등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민주노총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오는 10일부터 닷새 간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5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총력투쟁계획을 밝혔다.

먼저 민주노총은 오는 10일 6월항쟁 21돌에 즈음에 전국에서 200여 곳에서 벌어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100만 촛불대행진'에 총회 투쟁 형식으로 10만명 이상의 조합원을 참석시켜 촛불항쟁을 승리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 10~14일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15일 투쟁본부회의를 열어 총파업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대한 장관고시가 관보에 게재돼 미국산 쇠고기가 출하. 수입된다면 즉각 총파업에 들어가 물리적으로 이를 저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부문 사유화, 시장화 저지 및 이명박 정부의 친 재벌 시장화정책 폐기와 민주노총 5대요구 쟁취를 위한 6, 7월 총력투쟁도 계획대로 진행해 이명박 정부를 전방위 타격한다는 방침이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국민들의 요구가 거대한 촛불항쟁으로 타오르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는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대국민 기만책동으로 국민들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에 민주노총은 한미 쇠고기 협상의 무효선언 및 전면 재협상 쟁취와 이명박 정부의 파쇼적 시장독재를 분쇄하기 위해 비상한 결의로 투쟁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재협상 선언을 하지 않고 부질없는 꼼수와 탄압으로 국민을 무시한다면 파멸의 길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민주노총은 국민이 광우병 위험이 없는 쇠고기를 안전하게 먹을 권리를 지키고 이명박 정부의 민생파탄을 심판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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