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1공장 화재 17일 만에 정상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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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1공장 화재 17일 만에 정상가동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2.05.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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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똘똘뭉쳐 위기 극복... 7월 중국3공장 준공 예정

▲ 현대차 중국1공장 도장공장이 화재 발생 17일 만에 복구가 완료돼 지난 26일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현대자동차)
ⓒ 데일리중앙
현대차 중국1공장 도장공장이 화재 이후 불과 17일 만에 복구가 완료돼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화재가 났던 중국1공장 도장공장 복구작업이 완료돼 지난 26일 주간 근무 시작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중국1공장 도장공장 화재 이후 신속한 공장 복구를 위해 다음 날부터 철거작업에 나섰다. 동시에 신규 도장 로봇 및 도료 공급 배관 제작 작업을 시작하는 등 도장 설비 공급대책을 즉각 수립했다.

이어 건물 및 바닥, 지붕 등 건물 공사를 마무리짓고 각종 설비들을 설치, 시운전까지 마치고 26일부터 하루 1200여 대의 차량이 정상적으로 생산됐다.

특히 중국1공장은 도장공장의 정상가동과 동시에 주말인 26일과 27일 이틀 간 주야간 특근을 실시했다고 한다.

도장공장의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1공장은 올 7월 준공을 앞두고 시범가동 중인 중국3공장의 도장라인을 활용했다. 이렇게 1공장 생산차종의 도장작업을 진행해 화재 발생 4일 만인 12일부터 가동에 들어가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 기간 동안 현대차는 3공장에서 도장작업을 마친 차체를 20km 떨어진 1공장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모두 60대의 운송용 탑차를 긴급 수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화재복구에 2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이번 조치를 통해 17일 만에 공장을 정상화하는 발 빠른 대처와 공장 복구 능력을 보여줬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인들과 당사 현지직원들 조차도 단 17일 만에 도장공장을 복구해 낸 것에 대해 놀라워하고 있다"며 "이번 신속한 조치는 주재원을 비롯한 중국 현지 직원들 사이에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결속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로 중국 내 합작 파트너십의 모범 기업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준공 예정인 중국3공장에서 아반떼MD의 중국형 모델인 랑둥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중국 내 판매 우위를 계속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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