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점장, 자택서 투신 "출근하기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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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점장, 자택서 투신 "출근하기 두렵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2.06.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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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지점장이 자택에서 투신자살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의하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서울 모 지점장 조아무개(49)씨가 지난 18일 오전 6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에 있는 자택 아파트 16층에서 투신자살했다"고 지난 19일 전했다.

조아무개 씨의 자필 유서는 A4용지 3장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적압박에 따른 괴로움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조 씨가 올해 초부터 극심한 실적 압박에 시달려왔으며 최근 "출근하기 두렵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은행 쪽은 사건 발생 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후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조는 은행의 성과 만능주의가 극단적인 상황을 몰고 왔다며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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