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일 사망, 성추문 의혹 남긴 채...사안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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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사망, 성추문 의혹 남긴 채...사안 조사중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2.06.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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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김병일 씨
ⓒ 데일리중앙
김병일 전 서원학원 이사장이 사망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홍콩의 한 아파트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시신에서는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에 따라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병일 씨의 가족은 이를 극구 부인하며 '심장마비'를 주장했다. 그가 1주일 전부터 몸이 좋지 않고 심장이 아프다고 말했다는 점, 그리고 유서가 없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김 씨는 지난 4월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의 성추문 의혹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 3월 15일 인터넷 블로그에 "정우택 후보가 충북지사로 재직할 당시인 2007년, 제주도에서 경제 관련 단체 회원들로부터 골프 접대와 성상납을 받았다"는 글의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김 씨의 페이스북 계정에 문제의 블로그가 연동된 사실을 발견했다. 김 씨는 '해킹당했다'고 주장했다. 1차 조사를 마친 후 김 씨는 홍콩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뒤 김 씨의 입국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급작스러운 사망에 따라 수사는 벽에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종결한 뒤 검찰로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전 이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 대변인을 맡았고 경쟁력강화추진본부 본부장,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서원학원 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해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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