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최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정치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 문재인' '박근혜 대 안철수' 모두 치열한 접전이 예측됐다.
먼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 박근혜, 문재인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냐'는 질문에 박근혜 45.8%, 문재인 43.0%로 나타났다. 2.8%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안이다. 무응답은 11.2%였다.
연령대별로 20대(문 50.3% vs 박 37.2%), 30대(문 67.3% vs 박 21.5%), 40대(문 49.5% vs 박 39.5%) 등 젊은층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섰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50대(박 64.2% vs 문 29.9%)와 60대(박 67.8% vs 문 17.1%)에서 상대를 크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박 45.1% vs 문 45.3%)에서 두 사람이 0.2%포인트 격차로 초경합 양상을 보였다.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박 72.8% vs 문 21.4%)은 박근혜 후보가 크게 이겼고, 충청(박 46.1% vs 문 36.3%), 부산/경남/울산(박 48.1% vs 문 41.1%), 강원/제주(박 46.3% vs 문 36.6%)에서도 박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문 65.7% vs 박 17.6%)에서만 박근혜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난 6월 1~2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47.0% → 45.8%'로 1.2%포인트 떨어졌고, 문재인 후보는 '43.8% → 43.0%'로 0.8%포인트 내렸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3.2%p → 2.8%p'로 조금 좁혀졌다.
이번에는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일대일로 가상 대결을 붙여본 결과 안 교수가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난 6.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안철수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박근혜 44.5%, 안철수 51.4%를 선택했다. 무응답은 4.1%였다.
연령대별로 20대(안 65.0% vs 박 32.2%), 30대(안 74.6% vs 박 22.4%), 40대(안 52.7% vs 박 40.5%)에서는 역시 안 교수가 크게 앞섰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대결에서와 마찬가지로 50대(박 58.8% vs 안 37.4%)와 60대(박 68.8% vs 안 27.3%)에서 강세를 보였디.지역별로 안철수 교수는 수도권(안 52.0% vs 박 44.3%), 충청(안 53.9% vs 박 43.1%), 호남(안 76.5% vs 박 16.7%), 강원/제주(안 61.0% vs 박 34.1%)에서 앞서 나갔다.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박 73.8% vs 안 21.4%)에서만 안 교수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은 '박(47.5%) vs 안(48.7%)'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난 6월 1~2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42.0% → 44.5%'로 2.5%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철수 교수는 '53.9% → 51.4%'로 2.5%포인트 내려 지지율 격차는 크게 줄었다.
대선후보 다자 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가 38.9%의 지지를 얻어 25.4%에 그친 안철수 교수를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13.5%포인트 차로 앞섰다. 문재인 후보는 19.2%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김문수=손학규 후보(4.1%), 정몽준 후보(3.3%) 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5.0%였다.
한편 제18대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시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재집권' 40.0%, '야당으로 정권교체' 49.4%로 나타났다. 무응답 비율은 10.6%였다.이번 조사는 지난 6월 30일부터 이틀 간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 휴대전화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000명(응답률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