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주당의 '한선교 비토'에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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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민주당의 '한선교 비토'에 적극 대응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7.05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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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당 일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월권행위... '니나 잘하세요'"

▲ 유경희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이 한선교 의원의 국회 문방위원장 내정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에 적극 대응했다.

민주당과 KBS새노조 등 방송·시민사회단체는 한선교 의원의 문방위원장 내정에 대해 "문방위를 파행으로 이끌겠다는 공개선언이며 야당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한선교 의원은 지난해 6월 국회 민주당 대표실 불법 도청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아왔다. 당시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였다.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자 새누리당은 5일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은 각 당의 자율권에 맡겨진 일"이라며 공세 차단에 나섰다.

유경희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타당이 나서서 이런저런 이유를 가져다 붙이
며 (특정 상임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불가하다 하는 것은 월권행위이며 타당에 대한 결례"라고 지적했다.

유 부대변인은 "새누리당 내에서도 민주당 법사위원장 후보자(박영선 의원)가 쟁점 법안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지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결정을 존중하기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국회 운영 원칙을 무시하며 특정 후보자를 시작부터 반대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 상임위를 구성하기 전에 전쟁부터 하자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부대변인은 특히 최근 국회 상황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2일 국회의장 선출에서 후보자가 아닌 자당 소속 의원의 이름을 적어내는 무례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 반대 투표를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을 때에는 그냥 자리에 앉은 채 멀뚱히 쳐다보며 국가 원수에 대한 기본 예의조차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탓하기 전에 나머지 네 손가락은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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