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로 서울·수원 폭우 피해…오늘 밤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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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로 서울·수원 폭우 피해…오늘 밤 그칠 듯
  • 조은희 기자
  • 승인 2012.07.06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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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다음
ⓒ 데일리중앙
밤새 내린 폭우가 서울과 경기도를 집어삼켰다. 오늘 새벽 서울 시내의 주택, 도로 등 158군데가 침수 피해를 겪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수원 일대에서만 주택 40여 채가 물에 잠겼다. 서울 일부 도로 역시 침수되어 몇몇 구간의 통행이 통제됐다. 다행히 오전에 비가 잦아들면서 경기, 인천 지역의 도로 상당수에서 통행이 재개됐다.

이번 집중호우는 장마전선의 영향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새벽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중부지방에 천둥ㆍ번개와 함께 시간당 30㎜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특히 수원과 이천 등 경기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5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수원이 256.5㎜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원주 200.0㎜, 인천 182.7㎜, 이천 170.5㎜, 서울 154㎜, 양평 137.5㎜, 제천 118㎜ 을 기록했다.

장마전선은 오전부터 점차 남하해, 서울과 인천, 경기 중북부 지방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오전 7시를 기해 해제됐다. 그러나 아직 중부지방은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 이번 비는 오후 늦게까지 계속되다가 경기 북부지방부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밤늦게는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이 개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까지 서울과 경기도에 5∼30㎜, 강원도와 충청남북도, 전북ㆍ경북 북부지방, 울릉도ㆍ독도에 30∼70㎜, 나머지 남부지방에 10∼50㎜가 더 내릴 전망이다.

경기 남부와 강원도 대부분 시ㆍ군, 충청도 경북 일부 지역은 여전히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충북ㆍ경북 북부지방 가운데 많은 곳은 12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은희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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