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지각변동 시작…롯데, 하이마트 인수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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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지각변동 시작…롯데, 하이마트 인수계약 체결
  • 조은희 기자
  • 승인 2012.07.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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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마트가 롯데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 데일리중앙
유통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국내 최대 가전유통업체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인수했다.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3대 주주는 6일 오전 11시에 만나 최종 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유진기업,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H&Q코리아 등 하이마트 3대주주의 지분 65.25%(1천540만4천32주)를 각각 다른 가격으로 매입하는 협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격은 주당 평균 8만1천원. 총 인수대금은 약 1조2천477억원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는 커다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의 하이마트 점포는 313개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96개와 롯데슈퍼 431개 등 52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하이마트 점포의 수를 더하면 롯데쇼핑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점포는 840개가 넘게 된다.
국내 매출 기록에서는 작년 롯데마트가 6조9천억원, 하이마트는 3조4천100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매출을 합하면 10조원을 훌쩍 넘긴다.

특히 롯데마트는 최근 매장내에 디지털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인 '디지털파크'를 전략적으로 추진중이다.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인수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롯데홈쇼핑과 롯데닷컴 등 다른 계열사도 가전제품 영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임직원의 고용보장도 책임지기로 했다. 임원에 대해서는 3년, 직원들은 5년까지 고용이 보장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의 다양한 유통 경로와 하이마트의 접목으로 손익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추세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조은희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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