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LTE 출시, 이동통신 3사 '혜택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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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LTE 출시, 이동통신 3사 '혜택 전쟁' 돌입
  • 조은희 기자
  • 승인 2012.07.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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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3 LTE. 사진출처= 스마트폰 판매 홈페이지.
ⓒ 데일리중앙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갤럭시S3 LTE' 판매가 오늘 시작됐다.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판매를 시작하면서 업체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뜨겁다. 

이통사들은 각 사 LTE 네트워크의 장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800㎒(20㎒) 및 1.8㎓(20㎒)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 멀티캐리어를 강조했다. 이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트래픽이 덜 분비는 주파수를 이용해 속도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고속의 LTE를 사용가능토록 하는 기능이다.

KT는 두 배까지 빨라지는 와이파이 속도를 부각시켰다. 와이파이의 두 채널을 합치는 '와이파이 캐리어 애그리케이션''을 통해 LTE와 함께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로 데이터를 받고 있을 때도 끊기지 않고 음성 통화를 그대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내세웠다.

3G 모델을 단독 출시해 12만대의 판매액을 올린 SK텔레콤은 이날부터 LTE 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예약가입자들을 먼저 개통해 준 다음 현장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파란색(페블 블루) 모델의 배터리 뒷면 케이스 디자인을 수정하는 등 일부 부품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현장 판매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예약 판매와 동시에 대리점을 통한 현장 개통도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초반 공급 물량이 넉넉하지 않아 첫날 개통에는 다소 시간이 지연되거나 아예 개통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대에 걸맞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우선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삼성전자(대표 최지성)가 자체 개발한 쿼드코어 AP와 LTE 모뎀을 탑재했으며, 2GB의 램을 장착해 원활한 멀티태스킹 능력을 갖췄다. 이 외에도 4.8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2,100mAh 배터리, 800만 화소 후면 카매라 등을 담았다.

아울러 3G(WCDMA)와 LTE 간 음성통화의 빠른 전환을 위해 FRTL(Fast Return To LTE) 기능도 지원해, LTE 스마트폰에서 제기되던 고질적인 음성통화 품질 문제도 개선했다. 갤럭시S3는 FRTL 탑재로 기존 LTE 스마트폰에 비해 음성-데이터망 간 복귀시간을 1/4가량 단축시켰다.

갤럭시S3 LTE는 올 3분기 쯤 상용화 예정인 VoLTE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한다. 기존 3G 서킷 기반 음성통화에 비해 2배 이상 넓어진 주파수 대역을 사용, 보다 고음질 통화가 가능해진다. 또, mVoIP로 음성통화를 구현해, SNS∙영상통화 등 다양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들을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나아가 국내 통신3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RCS(Rich Communication Suite)도 오는 8월 경 갤럭시S3 LTE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초 적용될 전망이다. RCS는 카카오톡과 같은 데이터 기반 통합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향후 기존 주소록이나 문자 서비스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3 LTE의 판매가격은 99만4,000원이며, 색상은 마블화이트와 패플블루 두 가지다.

조은희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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