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제동 씨는 트위터에 "시인을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고 쓴 소리를 퍼부었다.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시를 교과서에서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김제동 씨는 "너희들은 누군가에게 단 한 번이라고 고운 글이었던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가 쓴 글은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중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맨 처음 울기 시작해서 맨 마지막까지 우는 사람. 몸으로 시를 쓰는 우리들. 몸이 펜이 되고 붓이 되는 날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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