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이한구, 의원들을 '칠푼이' 취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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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이한구, 의원들을 '칠푼이' 취급하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7.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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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대변인 "선진통일당이 있으나마나한 정당이라고?" 분통

▲ 이원복 선진통일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선진통일당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자당 소속 대다수 의원들을 '칠푼이' 취급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원복 선진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한구 원내대표가 어제 있었던 국회의결 사태(정두언, 박주선 체포동의안)와 관련해 부표를 던진 대다수 평의원들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지도부 판단만 옳고 의원들의 판단은 틀렸다는, 반민주적인 제왕적 리더십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부표(반대표)를 던진 대다수 의원들의 판단을 대세를 못 본 소아적, 이기적 판단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자당 소속 의원들 대다수를 '칠푼이' 취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어떻게 자당 소속 대다수 의원들의 판단을 그렇게 쉽게 격하시키고 폄훼할 수 있을까"라며 "그런 철딱서니없는(?) 의원들을 갖고 어떻게 국가를 경영하겠다며 표를 달라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기득권 내려놓기는 국회의원들 비행기 탈 때 승급 올려주는 것, 골프장 회원대우 해주는 것, 전용엘리베이터 쓰는 것, 이런 것들을 내려놓는 것이 핵심인 것이지, 헌법이 보장해 주는 불체포 권한을 내려 놓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파렴치한 범죄의 현장범이 아닌 의원들이 이런저런 사유로 덜컥덜컥 체포당하는 시대가 오면, 국회에서 어느 의원도 제왕적 권력에 대해 한마디 비판 못하는 사태가 온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한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선진통일당을 '대선에서 사라지게 될 정당'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홍문표 충남도당 위원장이 "선진통일당은 있으나마나한 정당"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두 사람의 발언을 '망언'이라고 규정한 뒤 "집권 여당의 품격에 맞지 않는, 매우 옹졸맞고 제 덩치값도 못한 발언"이라며 "우리 선진통일당과 당원 모두는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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