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대선 첫 행보로 5.18민주묘지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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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대선 첫 행보로 5.18민주묘지 참배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2.07.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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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유공자로서 광주정신 이어갈 것"... 도민들의 성원 당부

▲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16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탐욕과 분노를 넘어 훈훈한 공동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새겼다. (사진=박준영 후보 캠프)
ⓒ 데일리중앙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대선 출마와 관련해 전남도민들의 이해와 성원을 부탁했다.
 
박준영 지사는 16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에 대해 도민들의 넓은 이해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들께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출발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 출마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또다시 새누리당에 정부를 맡길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새누리당이 또 집권하면 한반도 통일의 길은 더 멀어지고 농업은 더 어려워질 것이며 일자리 문제는 개선되지 않을 뿐더러 탐욕과 분노로 갈등이 깊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또 "민주당이 대안이 돼야 하나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오랫동안 지켜온 저 박준영이 대안이 돼야 한다고 결심했고 제가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탐욕이 넘치고 분노가 치솟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바꿔 국민이 평화롭게 서로 의지하며 사는 훈훈한 공동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전남도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지사는 16일 오전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인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5.18정신의 실현을 위해 민주당이 집권하고 박준영이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5.18정신과 민주당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5.18은 온 국민이 군홧발에 짓밟히고 총칼 앞에 신음할 때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싸운 거룩한 운동"이라며 기자 시절 5.18의 참상을 제대로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다 해직된 경험을 떠올리기도 했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박 지사는 17일엔 국립 현충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오후에는 2시30분 국회를 찾아 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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