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에서 결정한다면 결선투표제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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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에서 결정한다면 결선투표제 수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7.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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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손-정, 공동대응에 대승적 결단... 민주당, 18일 당무위서 경선룰 확정

▲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데일리중앙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결선투표제 실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 쪽 도종환 대변인은 17일 저녁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당 지도부에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결정한다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결선투표제 도입을 둘러싸고 경선 불참 얘기까지 나돌았던 민주당 후보 경선 규칙 논란이 한 고비를 넘기며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두관-손학규-정세균 후보 쪽은 이날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결선투표제 등 요구안을 받아들일 것을 압박하며 당 지도부에 후보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러한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18일로 예정된 당무위를 열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세 후보의 공동대응에 문 후보가 대승적으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 지지율에서 상대를 크게 앞서고 있는 점이 자신감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제주에 머물고 있는 문 후보가 직접 도종환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결선투표제 수용'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고 한다. 국민이 승리하는 길이라며 결선투표제를 대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

문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은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함께해야 한
다"며 "따라서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은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모든 후보들은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사명 앞에 모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햇다.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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